▶ R&B 그룹‘에이지아틱스’의 프로듀서 ‘솔리드’ 리더 정재윤
세계적인 R&B 그룹의 프로듀서로 빌보드에 도전하는 정재윤 프로듀서. <김지민 기자>
“한국의 음반 판매시장은 세계 7위지만 한국 음악의 세계 시장 진출률은 아시아를 제외하곤 거의 ‘제로’다. 그래서 도전한다”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 솔리드의 리더 정재윤씨가 세계적인 R&B 그룹의 프로듀서로 빌보드에 도전한다. 아니 미주 한인 출신 그룹으론 최초로 세계 음악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28일 아이튠스을 통해 공개한 3인조 R&B 그룹 ‘에이지아틱스’(본보 9일자 A2면 보도)의 신곡 ‘고’(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LA를 방문한 정재윤 프로듀서는 지난 8일 에이지아틱스 앨범 발표 이후 처음으로 본보와 공식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정 프로듀서는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에이지아틱스’를 결성했고 나를 포함 멤버들이 그 꿈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가주 출신으로 솔리드 활동 당시 글로벌 뮤지션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던 그는 대만에 기획사를 설립한 후 코코 리, 스탠리 황 등 아시아의 인기 가수들을 배출했다.
정 프로듀서는 “솔리드 시절 당시부터 미국 진출을 꿈꿔왔고 지금까지 시기와 사람을 기다려왔다”며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뮤지션’ 탄생을 목표로 팀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후예’를 의미하는 그룹명 ‘에이지아틱스’(Aziatix)는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해 한국 음악의 세계화를 실현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고 있다.
정 프로듀서는 “한국에서는 너무 서양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는 ‘한국적’이라고 말한다”며 “한국인이 만드는 음악에서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가 깃들여 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홍보를 한 적이 없는데도 한국과 미국, 아시아권은 물론 독일, 페루,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에서 에이지아틱스의 팬들로부터 팬레터까지 받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랐지만 이들의 음악성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프로듀서는 “많은 한국 가수들이 북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실패하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에이지아틱스’의 미국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며 “우리는 부담이 전혀 없다. 기적과 같은 ‘성공’보다는 꾸준함과 지속성으로 우리의 음악을 알릴 것이고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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