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전락
구직 어려움 더해
학자금을 대출받아 공부를 마치고 대학의 문을 나선 졸업생 가운데 상당수가 학자금 대출액을 제대로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졸업생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 과정을 이해하면 신용불량자 상태로 빠지는 일은 없다며 이들에게 이를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A타임스는 10일자 경제면에서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한 조사 결과를 인용, 학자금을 대출받은 졸업생 중 대출액을 연체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약 40%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액을 제대로 갚지 못해 이들의 개인 신용점수는 하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들은 일자리를 구할 때 어려움을 겪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바인 브랜드만 대학의 게리 브라함 총장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한 졸업생들은 자신들의 개인 신용점수가 나빠진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때로 다시는 학교로 돌아갈 수 없는 등 매우 비극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학자금을 대출받은 졸업생들을 위해 대출액을 갚을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마련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이를 모르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졸업생들은 졸업하고 나서 7개월 후부터 학자금 대출을 갚아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 대출액을 갚지 않으면 연체로 처리되며 60일이 넘도록 첫 번째 대출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렌더들은 이 사실을 개인 신용기록 관리업체에 통보하게 된다.
렌더들은 대출 받은 학자금을 갚지 않고 있는 졸업생의 임금 일부와 세금 환불액 등을 몰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지만 다른 한편 이들 졸업생들은 최고 2년 동안 실직 등을 이유로 대출액 상환을 뒤로 미룰 수 있다.
‘올 스튜던트 론’의 최고 운영책임자 마리아 웨서만은 “학자금을 대출받은 졸업생들은 여러 가지 옵션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학자금 대출을 연체한 후에는 옵션을 사용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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