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라디오연설.."美 국민에 낭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전날 밤 타결된 2011회계연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에 합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라디오 연설에서 "어젯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정부폐쇄 사태를 막는 동시에 지출을 삭감하고 미래에 투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서민 가구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국민은 국립공원과 박물관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협상과 같이 이번 예산안 협상에서도 중요한 이슈에 대한 양보가 필요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논쟁이 정치와 다른 사회적 이슈에 함몰되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예산 삭감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줄어들고 기반시설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 "(경제)환경이 더 나았더라면 나는 이렇게 많이 삭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형편에 맞게 사는 것이 교육, 청정에너지, 의학연구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투자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미래에 투자하면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어려울 때 자연스러운 태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은 물론 차세대 교육과 재정적자 감축에 이르기까지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어려운 도전들을 맞아 모두 합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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