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새 한인업소 개점 러시 ‘상권 확장중’
벨 블러바드 선상 상가들
5-6년전부터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베이사이드의 벨 블러바드 상권은 학원 중심 상권으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한식당, 약국, 보험사 등이 속속 진출, 계속 상권이 확장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한인과 그리스, 이탈리아계 유태인들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업종에의 진출도 활발한 상황이다.
■상권은 확장 중
이 지역은 MTC 수학학원과 홍익 아트센터, 뉴욕아카데미, 나라은행, 윌셔 은행, 시티은행 등 약 30곳의 한인 학원과 은행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최근 들어서는 학원 뿐 아니라 식당, 미용학교, 약국 등 새로운 한인 업소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다양한 업종이 공생하는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한인 업소의 개수는 3년전에 비해 10~15% 증가한 약 120곳에 이른다. 지난해 임마누엘 영재학교가 벨블러바드와 노던 블러바드 인근에 분점을 개원하는가 하면 비슷한 시기에 베이사이드 약국, 지난 2월 뉴욕 국제미용학교가 벨블러바드 선상에 개점했다. 3월에는 일식 주점인 ‘다이오코로’가 개점했으며 명품 가방 판매업소인 오제이 백스는 35애비뉴와 36애비뉴 사이 벨 블러바드 선상에 개점을 준비하는 등 최근 1-2년새 한인업소들의 개점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000년 문을 연 MTC 수학학원측은 “2-3년 전부터 한인 업소들이 계속 증가하는 등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 한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대중교통과 하이웨이를 통해 롱아일랜드, 브롱스, 뉴저지, 커네티컷 등 뉴욕 뉴저지 메트로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플러싱 메인스트릿과 프레시 메도우, 롱아일랜드와 연결되는 로컬 버스가 지나고 있으며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베이사이드 역이 41애비뉴와 42애비뉴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롱아일랜드와 맨하탄, 플러싱을 연결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쓰롱스넥 브릿지, 남쪽으로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서쪽은 클리어뷰 익스프레스웨이, 동쪽으로는 크로스아일랜드 파커웨이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뉴욕 어느 지역에서건 접근이 편리하다는 것도 벨블러바드 상권으로 한인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뉴욕 국제미용학교의 관계자는 “플러싱 교통체증이나 주차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지친 한인들이 이곳에서의 개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미터 파킹뿐 아니라 주변에 주택가에 주차가 가능해 커네티컷과 뉴저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렌트는 불경기에도 내려가지 않은 상태다. 1층의 경우 3년전과 비슷한 수준인 스퀘어피트당 30-50달러다. 노던블러바드와 벨블러바드 선상의 신축 건물인 경우 50달러를 넘어서기도 한다. 2층의 경우는 2층은 30-35달러선이다.
현재 전체 업소 중 한인업소의 비율은 약 40%일 정도로 아직까지는 이탈리아, 그리스계 유태인들이 상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인 업소들이 몰려들면서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일, 식당 등 서비스 업종들은 다인종으로 이루어진 지역 주민들을 상대하다보니 이 지역 한인 업소들은 트위터,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스킨 케어전문업소인 뷰티 포
에버의 기술자인 방성희씨는 “지역 특성상 인근에 거주하는 영어권 손님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홈페이지와 쿠폰 발송 등을 이용해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망
올 들어 솔로몬 보험이 노던 블라버드 선상(217-04)에 대형 상가를 매입, 이 지역에 사옥을 마련했다. 또 한인 투자가들이 211가와 코퍼럴 케네디 스트릿 사이 노던블러바드 선상에 2만평에 달하는 샤핑몰 건설을 계획 중이다.이같은 상가 증가에 힘입어 벨블러바드 상권은 노던 블러바드를 따라 동서로 더욱 뻗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솔로몬 보험 사옥 건물에 6-7유닛, 211가 샤핑몰에는 20개의 사무실 및 업소 건물이 테넌트로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벨 블러바드와 노던 블러바드 코너에도 신축 건물이 들어서 미술학원, 아이템플, 임마누엘 영재학교 등이 한인 테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골든브릿지 부동산의 이영복 사장은 "최근 한인 약국이 2개가 들어서는 등 다양한 직종의 한인 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좋은 상권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한인 건물주들이 늘어나면서 한인 상인들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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