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 프리스쿨 찾아 다니며
한국문화·한국어 노래보급 나서
“주류사회 어린이들에게 좀 더 쉽게, 좀 더 정확하게 한국어를 알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인 2세들의 올바른 한국어 교육을 위해 힘써 온 노스리지 한국학교 김지영 교장은 요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주류사회의 수많은 프리스쿨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우연히 외손녀가 다니는 더 씨드(the seed) 프리스쿨의 ‘아시안 커뮤니티 데이’에 강사로 참여한 후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
김씨는 “알파벳 발음과 비슷한 한글 낱말들을 묶어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한 게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 것 같다”며 “앞으로 주류사회 프리스쿨을 방문해 한국어 및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 설 생각”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2007년 한글 자음·모음과 알파벳을 엮어 아이들이 직접 칠하고 붙이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가나다 ABC’ 책을 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씨는 “지금은 한글을 모르는 세대들이 부모가 돼 있고 이들은 자녀의 올바른 한국어 교육을 위해 늘 힘쓰고 있다”며 “나 또한 한인 2세의 부모로서 내 딸에게, 내 손녀에게 제대로 된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싶어 책을 만드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한국어 교사로서 한국을 소개할 수 있다는 즐거움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가주 한국학원 윌셔 한국학교에서 처음 한국어 교사의 꿈을 실현했으며 윌셔 초등학교와 멜로즈 중·고등학교 민족교육 담당자, 그라나다힐스 지역학교 교장을 거쳐 현재 노스리지 한국학교 교장을 지내며 한국어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김씨가 펴낸 ‘가나다 ABC’ 책은 LA 지역 외 샌디에고와 애리조나·하와이 및 지역학교 협의회에서 한국학교 교과서로 쓰이고 있다.
문의 (818)823-3229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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