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경 타이틀방어전 KIA 클래식 내일 개막
LPGA투어가 남가주에 왔다. 지난해 서희경(24)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KIA 클래식이 올해는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클럽(파73·6,700야드)으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다.
서희경은 2009년 한국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선수로 지난해 칼스배드 라코스타 리조트에서 열린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서희경은 그 후로는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다시 우승하지 못한 채 LPGA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21위,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두 번 다 오버파로 대회를 마치는 등 출발이 더딘 편이다.
하지만 ‘반전’이 급한 것은 서희경만이 아니다. ‘LPGA 코리아’ 전체가 청야니(대만)와 카리 웹(호주)의 그늘에 가려있는 상태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LPGA 코리아’는 올해 초 유럽 대회와 LPGA투어 시즌 개막전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꿰찬 청야니와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부활’한 웹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지난주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을 1타차로 제치고 통산 38승째를 거둔 15년차 베테랑 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 이후 첫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LPGA투어는 이번 대회에서 청야니와 웹을 첫날부터 한 조에 묶어 흥행카드로 내걸었다. 또 미셸 위는 아이 미야자토, 마리아 요르트와 한 조에 편성됐고,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최나연, 신지애, 송아리, 김인경 등이 총출동한다.
한편 LPGA투어 대회가 인더스트리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것은 1981, 1982년 샐리 리틀(남아공)의 올림피아 골드 클래식 2연패 이후 이번이 3번째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관건인 카리 웹.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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