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센서스 공식집계
어바인은 10년만에
4만명서 8만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본보 3월9일자 보도) 남가주 지역 각 도시들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라크레센타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연방 센서스국의 2010년 공식 센서스 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바인은 아시안 인구가 지난 2000년 센서스 때의 4만2,672명에서 10년만에 8만3,176명으로 2배에 가까운 4만504명(94.9%)이 추가로 유입돼 남가주에서 LA시를 제외한 개별 도시들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LA카운티에서는 대표적 한인 선호 거주지역인 라크레센타-몬트로스의 아시안 인구가 2000년 센서스의 3,462명에서 2010년에는 55.3% 늘어난 5,375명으로 집계돼 카운티내에서 가장 높은 아시안 인구 증가율을 보인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전통적인 한인 밀집지인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이 2000년 2만259명에서 2010년 3만788명으로 52.0%가 늘어났고 신흥 주거지인 브레아는 2000년 3,218명에서 2010년 7,144명으로 122%, 사이프레스는 9,618명에서 1만4,978명으로 5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우수 학군 등의 이유로 한국에서 오는 새로운 이민자 등 한인 유입 인구가 두드러지게 많은 지역으로 지역 내 아시안 인구의 대다수를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분류돼 이번 센서스 조사 결과는 사실상 이들 지역에 한인 인구가 급증한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통적 한인 밀집지에 속했던 글렌데일과 세리토스 지역은 2010년 센서스 결과 아시안 인구 증가세가 거의 없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아시안 인구수가 3만1,424명이었던 글렌데일의 경우 2010년 센서스에서는 불과 10명이 늘어난 3만1,434명으로 집계됐고, 세리토스는 2000년 3만91명에서 2010년 3만363명으로 아시안 인구가 0.9%의 증가를 보이는데 그쳤다.
이밖에 2000년 센서스 이후 10년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 증가율이 남가주 도시로는 부에나팍(30.3%), 라카냐다(24.7%), 가든그로브(24.2%), 버뱅크(30.8%), 라미라다(24.2%), 애나하임(26.8%), 토랜스(27.3%) 등이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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