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교육 확대되면서 급증 … 경기침체도 한몫
올 봄 대학을 졸업하는 조앤 블레이크(42,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자녀들과 함께 했다.
일부 30대와 40대들이 새로운 직업 기술을 배우거나 커리어를 바꾸기 위해 대학에 가고 있다. 올 42세인 조앤 블레이크는 상상하기 힘든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1997년 블레이크의 딸 샤이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 발병하는 뼈 암의 일종인 골육종 판정을 받았다. 당시 10살이던 샤이나는 6개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실험적인 치료를 통해 증세가 완화돼 생명을 이어갔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대학 에 진학했다. 하지만 아픈 아이들을 돕겠다며 임상과학을 전공하던 샤이나는 대학 2학년이던 200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대부분 풀타임 일하는 가장들
가족부양 등으로 학비부담 커
“각종 프로그램 적극 활용해야”
아이가 3명 더 있었던 블레이크는 딸의 목표를 자기가 성취함으로써 딸을 기리기로 했다. 그래서 매사추세츠 록스베리 크로싱에 소재한 록스베리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 이곳에서 보스턴 대학의 메트로폴리탄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신청했다. 이 장학금은 보스턴 공립학교 학생들의 부모들을 위한 것이다. 블레이크는 이것을 신청했고 받아들여져 학사학위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오는 5월 졸업한다.
블레이크의 나이는 보스턴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보다 2배나 많지만 이런 학생들을 보는 것이 더 이상 드문 일은 아니다. 현 대학 재학생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재정적으로 독립된 상태이다. 49%가 파트타임 학생으로 등록하고 있으며 38%는 풀타임으로 일을 한다. 그리고 27%는 부양가족이 있다.
경기침체는 비전통적인 학생들 사이에 대학교육에 대한 관심을 더 축발시켰다. 지난 1월 현재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의 실업률은 4.2%인 반면 고교졸업 학력자의 실업률은 9.4%나 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고등학력을 요하지 않는 제조업 등 일부 부문의 일자리는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의 대학들은 야간클래스를 늘리고 온라인 클래스를 개발하고 분교 교육을 제공하는 등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펜스테이트는 올 가을 새로운 비디오 교육 네트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비전통적인 학생들은 주 곳곳에 설치된 장소에서 7주간의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크레딧은 받았지만 학위는 받지 못한 200만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이 없었더라면 오닐 콘란(47)이 영어 학사학위를 받는 일은 불가
능 했을 것이다. 콘란은 메인주 록랜드에서 15마일 떨어진 비나헤이븐 섬에 살고 있다. 그녀는 올 봄 메인대학 어거스타를 졸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학기 이전까지 그녀는 단 한번도 이 대학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인터액티브 TV를 통해 비나헤이븐 고등학교와 록랜드 위성센터로 제공되는 온라인 강의를 들었기 때문이다.
콘란은 항상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좌절됐다고 말했다. 고겨 졸업 후 결혼을 해 플러밍 비즈니스를 하는 남편과 함께 비나헤이븐으로 이주했다. “항상 대학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나는 섬에 살고 있었다”고 콘란은 말했다. 하지만 6년 전 대학에 진학한 딸의 학교를 둘러보면서 자신도 학사학위를 받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우리 애는 얼마나 행운아인가 라고 당시 생각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래서 딸이 보스턴 칼리지 생활을 시작한 그해 메인대학의 원거리 교육 과정에 등록했다. 이번 학기에 그녀의 커리큘럼은 매주 월요일 어거스타까지 가야 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 콘란은 아침 6시30분에 집을 나서 80분간 페리를 타고 록랜드에 도착한 후 1시간 운전해 대학에 간다. 수업이 끝나면 마지막 페리가 떠난 후이기 때문에 여관에서 하루 자고 화요일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올 겨울 뉴잉글랜드를 엄습한 엄청난 폭설이 월요일을 피해간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학습을 위해 위성 접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여러 차례 지붕에 올라가야 했다.
콘란은 5월에 공부가 끝난다. 하지만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그녀의 아들 니얼이 같은 날 세인트 조셉 대학을 졸업하기 때문이다. 이제 대학공부를 뒤로 하게 돼 홀가분한 표정이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가족과 직업이 있는 비전통적인 대학생들에게 공부할 시간을 찾고 수업에 참석하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다. 블레이크의 자녀들은 스포츠 활동에 열심이다. 그러나 그녀는 수업 때문에 아이들 의 연습과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이 여러 번이다. 블레이크는 “처음에는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나의 학점을 보고는 이해해 줬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학비 조달은 이미 모기지를 내고 401(k)에도 돈을 붓고 아이들의 학비를 위해 저축도 해야 하는 성인들에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비전통적인 학생들은 보통 파트타임으로 학교를 다니는데 대부분의 학비보조 프로그램들은 풀타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침체 여파로 종업원들의 대학교육 학비를 보조해 주는 기업들도 크게 줄고 있다.
이것은 학비를 모두 자기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학위를 받는데 6~7년이 소요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콘란도 이런 방식으로 학비를 조달했다. 그녀와 남편은 아이들 대학 학비를 위해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이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빚을 지기가 싫어 자기의 학과목은 학비 부담이 가능한 매 학기 1개에서 3개 정도로 줄여 공부했다. 그렇지만 18세 학생이 아니라고 해서 도움 받을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2년제와 4년제 대학생들의 학비보조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FAFSA를 작성하라. 연방 학생융자를 받는 데도 이것이 필요하다. 이 융자는 풀타임 학생 뿐 아니라 파트타임 학생도 받을 수 있다. 이 융자는 민간융자보다 금리와 상환조건 등에서 더 좋다. 그리고 독립적인 학생들은 부모의 부양자로 올라 있는 학생들보다 더 많은 액수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
■529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을 고려하라.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이 플랜을 만든다. 그러나 이 플랜은 성인들의 대학교육도 도울 수 있다. 만약 수년 내에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 있다면 529 플랜은 세금상 유리한 저축방식이 될 수 있다. 대학교육을 위해 인출할 경우에는 세금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에 갈 계획이 없다면 자녀들이나 다른 가족의 명의로 이전할 수도 있다.
■대학기관들이 제공하는 학비보조에 눈을 들려라. 대부분 대학들의 그랜트와 장학금은 전통적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이 비전통적 학생들을 위해서도 돈을 할당하고 있다. 전통적 학생들보다 액수는 적지만 이들의 학비 역시 대부분 낮다.
블레이크는 부모들을 위한 장학금을 발견하기 전까지 보스턴 대학 메트로폴리탄 칼리지 입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입학 허가를 받았을 때 기뻤다. 그리고 장학금을 받게 됐을 때는 너무 좋아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