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일대 글리클럽 창립 150주년 기념, 재학.졸업생 합동음악회
예일대학교 예일 글리클럽 창립 150주년을 맞아 열린 합동음악회 장면. 지난 12일 예일 글리클럽과 글리클럽 졸업생 400여명이 무대에서 함께 노래했다.
예일대학교 예일 글리클럽(지휘자 제프리 더우마)은 창립 15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오후 5시 우슬리 홀(Woosly Hall)에서 예일 글리클럽(Yale Glee Club)과 글리클럽 졸업생들과 합동음악회를 대성황리에 거행했다.
1861년 2월 13명의 남성으로 합창단이 발족된 이래 혼성합창단으로 발전, 4,500 여명의 졸업생들이 거쳐간 예일 글리클럽은 현재 2,300 여명의 졸업생이 생존하고 있다.지난 주말 전국 각처에서 모인 700 여명의 졸업생들이 각종 기념식과 축제에 참여하였으며 뉴 헤이븐 시가 온통 축제 분위기로 가득 하여 산더미같은 얼음과 눈을 훈훈한 동창애로 녹였다.4부 순서로 진행된 음악회는 그날 무대에 선 어린 청년을 비롯, 50 여년전에 합창을 했던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 등 200여명의 남성 졸업생 글리클럽이 무대에 등장할 때 박수갈채로 쏟아
졌다.미국 전통민요 “셰난도아(Shenandoah)"의 조용한 멜로디와 웅장한 하모니의 아카팰라 합창은 관중들을 매혹시켰다. 2부에서 여자 졸업생들이 합류하여 ”때때로 나는 엄마가 없는 어린 아이라 느끼네(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를 부를 때는 관중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추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장내가 조용하였다. 재학생 글리클럽의 합창은 남녀 55명이 무대에 등장하여 씩씩한 젊음의 노래로 전통의 “대학생 노래”를 합창하였으며 미국전통민요인 “황천의 계곡(Red River Valley)을 부를 때는 많은 합창단 졸업생들이 허밍을 했다.
마지막 순서인 합동연주는 400 여명이 협소한 무대에 모두 설 수가 없어서 2층 양편 앞줄 관중석까지 서서 노래를 불렀다.1962년 예일을 졸업한 루이스 스패랫랜(Lewis Spratlan)씨가 작곡하고 예일 대학교에서 미국-흑인학을 강좌하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Elizabeth Alexander) 교수의 시 ”도시의 노래(City Song)"를 연주하였다. 이 시는 “도시 뉴 헤이븐은 노래한다/커네티컷도 노래하네”로 끝을 맺으며 알렉산더 교수는 유명 시인이자 수필가, 극작가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오늘을 찬양하는 노래(Praise Song for the Day)"를 작시하고 낭독하여 일약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고 5권의 시집을 출판하였으며 유명한 수필 "Black Interior"은 흑인 학생들을 비롯 예일 캠퍼스에서 많이 읽힌다고 한다.<곽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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