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 결승골…아르헨, 포르투갈에 2-1
▶ 프랑스는 브라질 꺾고 A매치 5연승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추격하고 있다.
세계 축구의 탑2 수퍼스타들인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조국의 유니폼을 입고 격돌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A매치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으나 1-1이던 후반 15분 교체돼 나가는 바람에 메시의 결승골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이기도 한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은 아르헨티나 대 포르투갈의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걸 맞는 수준 높고 화끈한 경기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메시의 패스를 이어받은 앙헬 디 마리아가 상대 문전까지 드리블한 뒤 선제골을 뽑아냈고 포르투갈은 21분 주아우 페레이라의 오른쪽 크로스를 우고 알메이다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호날두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후반 15분 미겔 다니와 교체돼 나갔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으나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이 나오며 명암이 갈렸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조국에 승리를 안겼다. 1972년 이후 39년 만에 A매치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상대 전적은 5승1무1패로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은 물론 팀 내분으로 망신을 당했던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 A매치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명예회복을 향한 전진을 계속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9분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결승골을 터뜨려 전반 40분 미드필더 에르나네스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브라질을 꺾었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벤제마는 전반 40분 에르나네스의 레드카드도 끌어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 골씩을 때리고 얻어맞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16분 간판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선취골을 뽑아 앞서갔으나 이탈리아는 쥐세페 로시(비야 레알)가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밖에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마드리드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41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고 준우승팀 네덜란드는 오스트리아를 3-1로 제압했다. 또 잉글랜드는 대런 벤트와 애쉴리 영의 연속골로 덴마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9일 A매치 주요경기 스코어
아르헨티나 2-1 포르투갈
프랑스 1-0 브라질
독일 1-1 이탈리아
잉글랜드 2-1 덴마크
스페인 1-0 콜롬비아
이란 1-0 러시아
네덜란드 3-1 오스트리아
폴란드 1-0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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