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란타인스데이스 앞두고 꽃.보석.선물용품점 활기
밸런타인스데이를 앞두고 한인 업소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꽃과 초콜릿, 보석 등 연인들을 겨냥한 다양한 선물용품들이 이번 밸런타인스데이의 주요 상품이다. 특히 장기화된 불경기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 작고 귀여운 소포장 제품들과 저가선물용품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 꽃스
평소에 비해 밸런타인스데이 당일에만 2-3배 손님이 몰리는 꽃집들은 미리 꽃바구니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붉은 장미다발은 밸런타인스데이에 가장 인기를 끄는 아이템. 해피꽃집 고명희 사장은 “장미를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백합, 튤립 등을 섞어서 모양을 내 개성을 더하는 경우도 있다”며 “장미 한 다즌(dozen)을 비롯, 선물용 꽃다발의 가격대는 45달러~75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플러싱 서승희 꽃집의 배미정 사장도 “그날 바로 만들어서 파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고 있으며 당일 판매될 꽃바구니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며 “배달을 요청하는 손님들도 많은데 늦어도 3-4일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청에 따라 초콜렛, 인형, 꽃 등을 섞어 특별 바구니를 제작하고 있으며 밸런타인스데이용 꽃 가격은 3달러~100달러다. 가까운 거리는 무료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석
플러싱 선물매장, 발렌타인은 10달러대 저가 귀걸이부터 300달러선의 커플링까지 선물용품 확보에 나섰다. 커플링의 경우 큐빅없이, 디자인이 요란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무늬만 있는 가늘고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렌타인의 한 관계자는 “14K 백금의 단순한 디자인을 올해 밸런타인 데이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싱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젊은 세대들이 찾는 심플한 디자인의 십자가, 하트 등으로 디자인된 커플링 목걸이 등을 평소에 비해 다량 준비해놓고 있다”며 “기혼자들의 경우 새로운 선물을 사기보다는 예전에 했던 결혼반지를 새롭게 리폼해서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밸런타인스데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14K 커플링과 목걸이의 가격은 150~350달러지만 리폼하면 반지의 디자인과 다이아몬드에 따라 35~150달러로 가격을 절반이상 절약할 수 있다.
■케익
파리바게뜨는 11일부터 14일까지 기존 케익에 하트와 초콜릿 장식을 더한 밸런타인데이용 케익과 저렴한 가격의 앙증맞은 컵케익을 판매한다. 밸런타인스데이용 케익은 25달러 이상, 컵케익은 4달러50센트면 구입이 가능하다. 14일 당일 케익 구매자에게는 장미꽃 한송이를 무료로 선사한다. 뚜레쥬르는 5~6종류로 이루어진 스페셜 케익을 7일부터 판매한다. 가격은 27~38달러. 뚜레쥬르
포트리매장측은 “매직 오브 러브를 테마로 다양한 종류의 케익을 판매, 11일부터 14일까지 구매자에게 장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가 선물용품 인기
불경기를 감안한 업소들은 올해 저렴한 가격대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발렌타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0달러 이상의 선물용품이 전체 상품의 70%정도를 차지했다면 올해는 8달러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초콜릿과 저가 액세서리를 대량 구비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포장, 지출도 줄이고 정성도 더하는 DIY(Do It Yourself)족들의 증가로 포장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대비, 플러싱 모닝글로리는 1달러~ 20달러대의
포장지와 포장상자 100여가지를 마련했다. 임현미 매니저는 “매장에서 무료로 포장을 해드리고 있지만 초콜릿이나 직접 만든 쿠키를 넣을 포장지와 리본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 다양한 포장용품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플러싱 선물전문점인 발렌타인과 모닝글로리에서 7일 한인들이 커플링과 선물용품을 샤핑하고 있다. 올해 밸런타인스데이에는 가늘고 단순한 디자인의 백금 커플링과 저렴한 소포장 제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곽성경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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