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우성향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러시 림보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말투를 풍자한 일에 대한 중국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중국계 주 상원의원 리랜드 이는 림보의 행동을 규탄하고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운동을 주도하고 있고 AP통신이 28일 전했다.
이 상원의원은 림보가 진행하는 라디오 토크쇼에 광고하는 도미노피자 등의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최근 열었고,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림보는 이달 19일 자신이 진행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당시 방미중인 후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중 매끄럽지 못한 통역문제를 언급하면서 후 주석의 말투를 흉내 냈다.
이에 대해 중국계와 아시아계 정치인들이 림보의 행동을 인종차별주의적 처사로 비난했고, 아시아계 인권단체들도 림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뉴욕 주의 중국계 그레이스 멍 하원의원은 "최소한 사과를 원한다"면서 "한 국가의 지도자를 우습게 만드는 일은 아주 불손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림보는 이러한 중국계 커뮤니티의 반발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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