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년제 대학 신입생 10명 중 6명은 대학을 선택할 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27일 발표한 연례 대학 신입생 조사보고서에서 신입생의 62.1%는 경기침체가 대학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신입생은 절반이 넘는 53.1%에 달했고, 73.4%가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또 아버지가 실직 상태인 신입생은 역대 조사에서 가장 높은 4.9%였고, 어머니는 8.6%가 일자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갈수록 많은 학생이 대학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1년 같은 설문을 시작한 이래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72.7%가 "대학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돈을 버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침체는 학생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영향을 미쳐 신입생의 64%가 부자 증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02년 50.1%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UCLA 고등교육연구소는 미 전역의 279개 대학 신입생 20만여명을 상대로 이 조사를 시행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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