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 겨울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미 적십자사는 27일 올 겨울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여행이나 외출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헌혈이 급감해 혈액공급이 지난 10년새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적십자사 남동부 지부의 홍보 책임자인 데비 에스테스는 28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혹한으로 여행과 외출 자제가 늘면서 1만4천여건의 헌혈이 취소됐다면서 이에 따라 혈액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혈액이 특히 부족한 지역은 올 겨울 잇따라 폭설이 내린 뉴욕,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 그리고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렸던 남동부 지역이 대표적이다.
적십자사는 이에 따라 기업, 교회 및 각 단체 등을 상대로 헌혈행사에 적극 참여해 줄것을 호소하는 한편, 일부 단체 및 상가를 상대로 헌혈 캠페인을 위한 장소제공을 요청하고 있다.
또 단골 헌혈자들에 대해 전화로 헌혈을 당부하고, 트위터, 이메일 등을 이용해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헌혈자에 대해서는 티셔츠 제공과 추첨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항공권 제공 등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아직까지 수술 등 의료목적에 필요한 혈액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폭설로 인해 혈액수급의 균형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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