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과정서 밝혀져... 용의자 추적 헛고생
지난 19일 우드랜드힐스 엘카미노 고교 앞에서 발생한 경관 피격 사건(본보 20일자 A3면)은 이 경관의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LA경찰국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LA통합교육구 경찰관 제프 스탠루스 피격 사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이 스탠루스 경관의 거짓 보고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스탠루 경관을 이날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발표했다.
스탠루 경관은 사건 당시 학교 앞으로 순찰 중 절도범으로부터 가슴에 총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방탄복 때문에 생명을 구했다고 보고했었다.
LAPD는 사건발생 직후 주변을 차단하고 경관들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범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스탠루스 경관이 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또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1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사건에 의문점이 발견되면서 스탠루스 경관이 오발사고로 인한 것을 감추기 위해 이같은 거짓진술을 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PD 관계자는 거짓 보고를 하게 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자작극임이 밝혀지자 이 사건에 조속한 해결을 원했던 경찰국 관계자들은 심한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수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