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감소했던 미 대학들의 기부금 수익이 지난해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대학 사무직원연합회’와 대학기부금 운용업체인 ‘코먼펀드’가 공동으로 2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끝난 2010회계연도에 미 대학들의 기부금 수익은 11.9% 증가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2009회계연도에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대학 기부금 수익이 평균 18.7% 감소해 1930년대 대공황이래 최악의 상황을 보인 점과 비교하면 기부금 수익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부금 가치 중간 값은 2008년에 8,8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290만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하버드 대학의 기부금 가치는 2007년 346억달러였으나 작년에는 276억달러로 줄었다. 이 대학은 2007년 17.2%로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학 기부금 수익의 증가는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 지원이 올해 끊기고, 각 주정부의 재정악화로 주립대학들에 대한 지원예산이 대폭 삭감돼 대학 등록금이 대폭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비싼 등록금 마련으로 고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국 850개 대학의 기부금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분석 보고서를 낸 ‘코먼펀드’의 버니 세드라섹 회장은 “대학들이 아직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억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확보 중인 대학의 수가 62개로 1년 전 54개에 비해 증가했지만 2년 전 77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