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등 한인 밀집지역 신분도용 범죄 잦아
쓰레기 더미를 뒤져 찾아낸 개인정보를 신분도용 범죄에 이용하는 소위 ‘스캐빈저’(Scavenger) 범죄가 최근 빈발하고 있어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류를 버릴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 등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서 ‘스캐빈저’행위를 통한 신분도용 범죄가 자주 발생해 각 지역 시정부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뉴포트 시의회는 최근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스캐빈저’행위를 경범죄로 규정해 경찰이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고 코스타메사시는 ‘스캐빈저’행위를 막기 위해 휴지통에 특별 잠금 장치까지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 헨 뉴포스 시장은 “최근 불경기로 주택가에서 남의 집 쓰레기통을 뒤져 식품이나, 의류, 가정용품 등 쓸 만한 물건들을 가져가는 ‘스캐빈저’행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스캐빈저 행위로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신분도용 사기행각까지 벌이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같은 범죄가 빈발하자 샌타애나시는 지난 2009년부터 휴지통에 특별 잠금 장치를 설치해 집 주인과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만이 휴지통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했고 어바인과 코스타 메사 지역 경찰은 ‘스캐빈저’에 대해 티켓을 발부하며 단속에 나서고 있다.
뉴포트시 경찰국의 롬 모튼 루테넌트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신분도용 피해 사건은 대부분 쓰레기를 뒤져 찾아낸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들의 신분 도용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스캐빈저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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