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사 연구에 앞장서는 게리 박 교수가 앞으로 자신의 활동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지민 인턴기자>
“후손들에게 한인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알리는 것은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와이대 영문학부 창작문학과 게리 박 교수(한국명 박영기)는 한국 이민사와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난 한인 3세이다.
지난 25일 한미장학재단(KASF)이 주최하고 본보와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소장 데이빗 유)가 공동으로 후원한 한인 이민사에 대한 특별 세미나 강연을 위해 LA를 방문한 박 교수는 “1900년대 초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디며 미주 한인들의 역사를 새로 쓴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현세대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02년 풀브라이트 재단의 지원으로 고려대에서 강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매년 한국을 방문해 이민사 및 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인 이민자들의 초기 이민생활과 역사를 다룬 4편의 소설을 출판한 박 교수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지난 2002년 방문교수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 영화와 한국 전쟁 등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제 식민지아래 처형당한 유관순 열사에 대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책을 집필중인 박 교수는 “앞으로 후손들에게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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