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의 케펠 초등학교가 26일 한국어 전용 도서관인 ‘한국어 책방’을 교내 도서관에 마련했다. 이 학교 학생들이 개장한 한국어 학당에서 한글로 된 책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글렌데일 케펠 초등 설립
태극기·3,000여권 비치
글렌데일의 한 초등학교에 한국어 전용 도서관이 설립, 화제가 되고 있다.
글렌데일 케펠 초등학교(730 Glen-wood Rd. Glendale)는 26일 한국어 전용 도서관인 ‘한국어 책방’(Korean Reading Room)을 개장했다.
이 학교 마리 메이슨 교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헌신적인 도움과 노력으로 이날 한국어 책방을 열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국어 도서관 설립 취지를 밝혔다.
케펠 초등학교 도서관 내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어 책방에는 태극기와 한인을 상징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벽화로 꾸며져 있으며 사방을 둘러싼 책장에는 약 3,000여권의 한국어 도서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USD)의 손소연 디렉터는 “유치원생부터 5학년 학생까지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한국어 도서들이 구비됐다”고 밝혔다.
케펠 초등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언어 수업을 개설해 현재 140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대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올해에도 61명의 학생들이 이 수업을 신청했다.
학교 측은 다음 학기부터는 장구와 북을 배우는 ‘코리안 드럼 클래스’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LA 한국교육원의 금용한 원장은 “한국어 책방 개장으로 한인 학생뿐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학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870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에는 약 8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 한인 학생 비율은 약 10%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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