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턴~웨스트우드 ‘퍼플라인’ MTA 공청회 열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웨스트사이드 지하철 연장을 위해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이사회(MTA)가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이 공사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TA는 현재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서 중단돼 있는 지하철을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미러클 마일과 페어팩스, 베벌리힐스, 센추리시티, 웨스트우드로 연장하는 ‘퍼플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년의 공사기간과 총 공사비 52억달러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LA 대중교통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베벌리힐스 주민들은 지하철이 베벌리힐스 고등학교 지하를 관통할 경우 공사 소음과 완공 후 운행 소음이 불편과 주민생활에 방해를 일으킨다며 지하철 웨스트사이드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연장을 지지하는 단체와 주민들은 “베벌리힐스 주민들의 걱정은 과장됐다”며 “지하철이 베벌리힐스를 지나면 센추리시티의 콘도 거주자들과 직장인들의 통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UCLA 인근의 웨스트우드 일부 주민들도 소음과 공사 불편 등을 이유로 지하철 연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고 행콕팍 주민들은 윌셔와 크렌셔 블러버드에 역을 만들려는 MTA의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유층 주민들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불편을 이유로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중요한 대중교통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반대 움직임을 비난하고 있다.
MTA는 24일 오후 LA 카운티미술관에서 열린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26일 웨스트우드에 2차 공청회를 갖고 오는 31일 베벌리힐스에서 마지막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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