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도 필요성 인정, 결국 통과될 것”
오바마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20일 멕시코시티 미국 대사관 앞에서 멕시코인들이 미국정부의 포괄이민개혁 불발과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리드 민주원내대표 “공화당도 필요성 인정, 결국 통과될 것”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포괄이민개혁 추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공화당 측도 이민개혁법안 통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미국 내 사회·경제구성원들이 이민개혁법안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포괄이민개혁법안이 결국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을 대변하는 언론과 대다수 사람들이 이 법안을 지지한다”며 “노조와 상공회의소 양측 모두 법안 통과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드 원내대표는 공화당 측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화당도 히스패닉 유권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현재의 이민시스템 붕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의회에 형성됐다”고 답했다. 그는 “의회가 현 시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동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은 현재 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 지위를 마련해 주는 사면안과 추가 불법이민을 통제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방 상원은 지난해 4월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의회에 상정했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흐지부지됐다.
한편 지난 6일 개원한 112회 연방 의회는 공화당 측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다. 공화당 측이 이민개혁법안 법안 통과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의회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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