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기념 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오후 4시에 대회장으로 갔다. 제일 좋은 자리로 맨 앞이 잘 보이는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수필가협회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단상을 바라보니 낯익은 아나운서인 미스 캐시 박과 남자 사회자가 보였다. TV에서 항상 보았던 얼굴이라 실물을 대하니 반갑고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우리 문인회원이기도 한 이은애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은 참으로 씩씩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보였다. 우리는 명당자리 잡았다고 서로 웃음을 교환했다. 그 후 많은 지인들이 모여 들었다.
12명의 한미 저명인사들이 강단에 자리를 잡자 식은 시작됐다. 여러분들이 격려하고 축하하는 인사말을 하셨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감명이 깊었던 것은 지미 리(Jimmy Rhee) 버지니아주 상무차관의 연설이었다. 다소 길기는 했지만 우리 청년들의 희망찬 기상을 역력히 보여준 그의 연설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그는 존스 합킨즈 대학을 비롯해 메릴랜드대학과 조지타운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스탠포드대학에서도 에너지부문에 대한 전문적인 자격증을 받았다. 우리들의 2세나 3세들의 귀감이다.
제2부에서는 16세의 애니카 리의 소프라노 독창을 들었다. 참으로 유망한 음악가라고 생각한다.
성량이 풍부하고 독특하게 수려한 그 음성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시니어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녀의 독창으로 모든 관객들도 힘이 절로 솟는 것 같았다.
또한 청소년들의 기악연주가 있었다. 모두 열연을 해서 무척 자랑스러웠다. 단 한 가지 욕심을 부리자면 우리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명곡들은 연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어린 소녀들의 부채춤 공연이 있었다. 아주 어린 소녀의 부채춤은 애교스럽게 봐 줄 수밖에 없었다.
같이 공연하는 언니들의 눈치를 보며 따라가는 그 귀여운 모습은 우리들의 순박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참석했던 모든 동포들은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지부에서 마련한 김밥과 떡을 맛있게 잘 먹었다.
끝까지 정성을 아끼지 않은 임원들의 수고에 감사한다. 아울러 혼신을 다해 미주한인재단을 이끄는 이은애 회장과 정세권 회장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더욱더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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