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미국 연방정부의 인구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주민 수가 실제보다 적게 계산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주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는 연방 하원의원 수를 조정하고, 연방정부가 각 주(州)에 예산을 배정하는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각 주가 인구조사 결과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1850년 주가 되고나서 이번에 처음으로 인구조사 후 연방 하원 의석이 한 석도 증가하지 않았다.
미 인구조사국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는 캘리포니아 인구가 10년 전보다 10% 증가한 3천730만명으로 나와 있다. 이 통계는 우편 설문조사와 조사요원의 면접방문조사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주 재무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인구는 올 7월 1일 현재 3천880만명에 달한다. 이 통계는 출생 및 사망자 현황, 학교등록 현황, 운전면허증 주소변동, 세금환급 자료, 노인건강보험 등록현황 등 더 정확한 자료들을 근거로 했다고 재무국 대변인이 밝혔다.
이 두 통계에서 차이나는 인구 150만명이 추가되면 연방하원 의석이 최소 1석 증가할 뿐 아니라 연방정부의 주정부 지원금 4천억달러 중 캘리포니아에 배정되는 예산이 더 늘어나게 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자의 대변인은 브라운 당선자가 취임 후 이번 인구조사의 문제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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