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의 26%가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선거참여 또는 선거 관련 정보습득 등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친구와 가족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고 선거관련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뿐 아니라 지지후보에 대한 기부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리 레이니와 애론 스미스 연구원은 "모바일은 정치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소통에서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선거운동에서도 이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14%는 휴대전화로 자신들이 투표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으며, 12%는 휴대전화로 정치와 선거에 관련된 뉴스를 확인했고, 10%는 선거관련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6%는 투표가 지연되는 이유나 낮은 투표참여자 수 등을 포함한 투표장소의 상황에 대해 타인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줬다고 말했다. 1%는 선거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29%가 정치관련 행동에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답한데 비해 여성은 24%였으며 인종별로는 흑인(36%)이 백인이나 히스패닉(25%)보다 많았다.
퓨리서치는 이번 조사가 휴대전화와 중간선거에 관한 첫 설문조사여서 과거 선거와의 비교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화 설문조사(휴대전화 포함)는 지난달 3일부터 이틀간 2천257명(휴대전화 소지자 1천9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준오차는 질문문항에 따라 ±2∼3% 포인트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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