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아누프 싱 아시아ㆍ태평양국장은 22일 한국이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으로서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펴나가면서 경기부양 조치들을 철회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싱 국장은 이날 IMF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탄력있게 원기를 회복하고 있으며 외부의 충격에도 상당한 복원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한국이 취해온 조치들과 경제의 활력 때문에 앞으로도 외부 충격을 잘 견뎌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 국장은 또 한국 경제가 회복기에서 벗어나 확장기로 들어섰으며 올해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6%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경기부양책의 종료와 주요 선진국에 대한 수출둔화 등으로 성장의 속도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조정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며 한국이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속도로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싱 국장은 한국이 최근 은행세 도입 방침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조치와 함께 여타 아시아 국가들이 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을 줄이기 위해 취하고 있는 방안들을 IMF가 연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 문제와 관련해 싱 국장은 "중국이 수출에 의존한 성장에서 탈피해 내수에 더 중점을 두는 식으로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위안화의 절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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