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1일(현지시각) 폭우에 따른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피를 실시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컨,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 버나디노, 샌 루이스 오비스포, 툴라리 등 주 남부의 카운티들에 대해 악천후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최근 폭우가 내려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경우 연간 강수량의 약 3분의 1이 지난 한 주 사이에 왔는데, 기상당국은 다음날까지 5㎝ 가량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A 외곽 구릉지대인 라캐나다 플린트리지와 라크레센타에서는 다음 날 시간당 5㎝의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경찰이 이 일대 232가구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렸다.
샌디에이고에서도 폭우로 소렌토 밸리 지역의 기차역 하나가 폐쇄되고 라졸라 지역의 한 거리가 산사태로 폐쇄되면서 경찰이 수십 개의 가구 및 사업체를 대피시켰다.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특히 최근 잇단 산불로 토사를 지탱해주는 초목이 사라짐에 따라 산사태의 위험성이 한층 더해지고 있다.
이날 하루 홍수에서 9명을 구조한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의 한 관계자는 "비가 더 내리면 확실히 산사태 가능성이 진짜 있다"며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이 운이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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