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돌아본 2010 파노라마 천안함 침몰·연평도 도발
언론 관계자들이 한 군 관계자로부터 인양된 천안함의 상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0년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태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분단 이후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미주 한인사회를 큰 충격과 우려로 술렁이게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3월26일 한국 해군의 1,200 톤급 대형 초계함인 천안함이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갑자기 두 동강나 침몰하면서 해군 장병 46명이 실종돼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한국 해군과 해경은 민간 구조대 등과 합동으로 천안암 인양작업에 나서 침몰 20일만인 4월15일 가라앉은 함미 부분을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실종 장병들은 모두 생존하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다.
또 천안함 침몰 후 수색 및 구조과정에서 해군 특수전여단(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5월20일 침몰 원인을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으로 규정하면서 미주 한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북한에 대한 국내외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천안함 사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됐고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 단절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천안함 사건 이후 경색관계가 지속되던 한반도는 지난 11월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만행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북한이 한국 전쟁 이후 최초의 한국 영토에 대한 느닷없는 공격을 자행하면서 해병대 소속 장병 2명이 숨지고 민간인 사망자 2명을 포함,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미주 한인들을 다시 한 번 충격에 빠뜨렸다.
연평도 포격사태는 한국군이 북한에 대한 적절한 대응 타격을 가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김태영 국방장관이 경질되는 등 큰 파장을 가져왔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군사적 만행을 비난하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한국군도 지난 20일 해상 사격훈련을 강행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응징 의지를 천명하고 나서는 등 한반도 긴장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