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프리웨이 - 20일도 비가 그칠 줄 모르고 쏟아져 LA를 통과하는 주요 프리웨이들이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20일 퇴근 시간 101 프리웨이 보니브레아 구간에 정체된 차량들이 주차장을 연상하게 한다. <왕휘진 기자>
‘하늘이 뚫렸나’
지난 주 남가주에 닥친 강한 폭풍전선이 주말을 지나 20일까지 남가주 일대에 폭우를 쏟아 부으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남가주 지역 곳곳이 일일 기준 강우량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이번 비가 오는 22일까지 이어진 뒤 크리스마스인 25일께 다시 남가주를 덮칠 것으로 예보돼 더 큰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 당국은 LA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폭우로 인한 피해 방지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남가주 주요 지역 강우량은 토팽가 캐년이 지난 72시간 동안 9인치의 비가 내려 비공식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고 LA다운타운에는 16일부터 20일사이 강우량이 5인치에 달했다. 또 지난 19일 24시간 동안 패사디나에 3.45인치의 비가 내렸고 샌가브리앨밸리에는 3.2인치의 비가 내려 관측이 시작된 1921년 이후 사상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단전과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고도 5,500 피트 이상의 남가주 산악지대에는 최고 7인치의 눈이 쌓였고,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어 나무가 부러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비가 4일 이상 지속되며 지반이 약하진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무너진 암반과 토사가 도로를 덮쳐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LA와 밴추라 카운티 경계 구간이 20일 오전까지 통제됐고 빅 터헝가 로드와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 일부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김연신 기자>
부러지고 -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웨스트LA 콜린스와 테네시 인근 도로변에 가로수가 쓰러져있다.
<박상혁 기자>
잠기고 - 20일 하루 종일 퍼부은 폭우로 LA 한인타운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하버드와 제임스 M 우드 도로를 트럭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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