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결함으로 38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 도요타가 연방 교통부에 3,200만달러의 추가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연방 교통국과 전미고속도로안전협회(NHTSA)는 20일 도요타에 3,242만5,000달러의 벌금이 확정 부과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리콜 지연과 관련해 지난 4월 1,600만달러의 벌금을 문데 이어 추가 벌금이 확정돼 올 한해만 5,000만달러에 육박하는 벌금을 내게 됐다. 도요타는 이번 추가 벌금으로 지난 4월 세운 역대 최고 벌금 납부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도요타는 그동안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연방 교통부의 주장에 대해서 부인해왔으나 지난 4월 1차 조사결과 리콜을 지연한 정황이 발견돼 1차 벌금이 확정됐었다. 도요타는 이후 성명을 통해 결함문제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이를 계열사들과 외부에 신속히 통보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나 숨기려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해왔다.
연방 교통부는 이후 수천건의 도요타 관련 문서들을 재검토했으며 리콜 지연 이외에 리콜에 대한 사후처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도 추가로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안전결함으로 전세계에서 약 80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으며 미국에서 수백개의 소송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이중 급발진과 관련한 리콜은 500만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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