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 4회이상 밀린 차량 바퀴에 ‘족쇄’ 달기로
2만7,000여대 대상, 110만 달러 수입 예상
주차위반 벌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한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의 자동차 바퀴에 내년부터 ‘족쇄’가 채워진다. 이미 노상주차 요금과 상업주차장 세금을 인상한 시정부가 주차위반 관련 벌금 수입을 올리기 위해 강력한 단속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정부는 주차위반 벌금을 4회 이상 체납한 ‘무법자’ 운전자들의 차량 2만7,000여대에 관한 정보를 시 즉결재판소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두고 이들 차량이 발견되는 대로 족쇄를 채워 내년에 110만 달러, 2012년에 180만 달러의 밀린 벌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정부는 즉결재판소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벌금체납 차량의 번호판을 쉽게 식별해내는 하이텍 카메라 및 고성능 족쇄를 곧 발주하고, 주차위반 단속에 관한 기존 시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시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비를 갖춘 단속차량 두 대가 시내를 순찰하다가 벌금체납 차량의 번호판이 카메라에 잡히면 경보가 울리고, 단속요원은 해당차량의 한쪽 바퀴에 족쇄를 달고 유리창에 벌금티켓을 부착한다. 차량 소유주는 티켓에 안내된 무료 전화번호를 이용해 즉결재판소에 크레딧카드로 벌금을 납부하고 족쇄를 열 수 있는 암호를 통보받아 이를 푼다. 운전자는 풀어낸 족쇄를 지정된 장소에 반납해야 한다. 안 그러면 또 다른 벌금과 함께 절도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 무게가 16 파운드인 족쇄의 가격은 개당 500 달러 정도이다.
소유주가 48시간 내에 벌금을 납부하지 않는 차량은 견인된다. 당국은 현재도 벌금체납 차량을 견인하고 있지만 해당 차량이 불법 주차돼 있는 상태에서만 견인한다. 또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주차위반 벌금이 아닌 견인 및 압류 비용만 납부하고 차량을 찾아가기 일쑤이다. 앞으로는 벌금체납 차량이 합법적으로 주차돼 있어도 즉각 족쇄가 채워지게 된다.
이미 덴버, 뉴올리언스, 볼티모어, 시라큐스 등 14개 도시가 뉴저지의 ‘페이 록’사가 개발한 특수 카메라 및 족쇄 시스템을 이용해 위반차량 소유주들로부터 체납벌금을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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