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태권도 격파·꽃차에 탄성 박수
중국 사자춤·흑인 힙합 등 다민족 어울려
인터뷰 - 그랜드마살 이진삼 의원
“타인종 참여 많은데 감명”
“남가주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본보 주관 ‘OC코리안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셜을 맡게 된 이진삼 한국 국회의원(자유선진당·사진)은 자신이 살았던 지역에서 퍼레이드 그랜드 마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의원은 “남가주에서 15년 동안 살아 정감이 든다”며 “감개무량하다. 한국에 돌아가 재외국민, 특히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권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남가주 한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동안의 신세를 갚기 위해 한국에 돌아가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LA동부 칼폴리 포모나 대학 이사를 역임했다는 이 의원은 “한인축제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함께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코리안 퍼레이드
사물놀이·태권도 격파·꽃차에 탄성 박수
중국 사자춤·흑인 힙합 등 다민족 어울려
본보에서 주관한 OC한인축제의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커뮤니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면서 타 민족과 하나된 잔치 한마당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아동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선두에 행진한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9일 오후3시 브룩허스트 웨이에서 출발해 매그놀리아까지 2시간가량 가든그로브 대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김동석 UCLA 교수가 이끄는 사물놀이, 흰색 파나마 모자를 쓰고 나온 OC샌디에고 평통(회장 안영대), 해병대 전우회의 행렬, 중국 사자춤 팀 ‘임모탈’, 중·고교 마칭밴드 등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올해 ‘이지러너스’(회장 이강열) 회원 50여명이 북과 꽹과리를 들고 처음 퍼레이드에 참가해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이글태권도’(관장 진정환) 도장 관원들이 격파 시범을 보일때 탄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와 아울러 롱비치 주니어 마칭밴드가 평소 연습해 온 ‘아리랑’을 연주해 한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본보 꽃차에는 미스 남가주 진 제니퍼 이, 선 재클린 김, 미스 한국일보 임지현 양등이 탑승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한인 축제재단 꽃차에는 주명숙 무용단 단원들과 조봉남 축제재단 이사가 탑승했다.
두 자녀를 데리고 나온 아이잭·지나 틴 부부(가든그로브 거주)는 “최근 코스타메사에서 이곳으로 이주했다”며 “그동안 코리안 퍼레이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태권도, 한국 민속춤은 재미있고 화려하다”고 말했다.
사이프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오미희(56)씨는 “흑인 청소년의 힙합과 중국계팀이 보여준 사자춤이 역동적이고 화려해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주·47지구), 루 코레아 가주상원의원, 빌 달튼 가든그로브 시장, 엔드류 도 시의원, 아트 브라운 부에나 팍 시장, 단 뱅크헤드 풀러튼 시장등 주류 사회 정치인들이 참가했다.
본보 주관으로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한 OC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 꽃차가 가든그로브길을 수놓고 있다.
퍼레이드 이모저모
산체스 의원 14년째 한복
◎…14년째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석한다는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은 올해에도 한복을 입고 나왔다.
산체스 의원은 “가지고 있는 한복만 3벌인데 그중 오늘은 화려함을 나타내기 위해 핑크색을 골랐다”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인 축제, 특히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한인문화가 늘 부럽다”고 말했다.
◎…남가주 여러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3세대 가족이 코리안 퍼레이드를 함께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인랜드지역 몬클레어에서 왔다는 한인 김희원·윤영 부부는 샌디에고 인근에 거주하는 김희원씨의 누나 백희랑씨와 백씨의 두 자녀, 김씨의 부모 등 7명이 총출동했다. 김희원씨는 “한인 축제는 처음이었는데 다채롭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 장에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 취재및 사진기자들을 비롯해 베트남 언론등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 기자들은 최근 ‘베트남계’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산체스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는데 바빴다.
혼혈아 4명 선두행렬 “정체성 확인”
코리안 퍼레이드 선두행렬에 한인 혼혈 어린이 4명(사진)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어 주목을 받았다. 줄리아 버빈스키(9)·노아 버빈스키(5)남매와 로리 김(10)·지아 김(9)자매가 그 주인공.
이들은 퍼레이드 선두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따라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난생 처음으로 수많은 이들의 관심이 쑥스러운 듯 망설이다가 이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즐거워했다.
한복을 처음 입어 봤다는 로리 김 양은 “아빠가 어릴 때부터 한글을 가르쳤지만 왜 그러는지 몰랐다”며 “한복이 예쁘고 사람들이 인사하니까 기분 좋다. 나도 한국인”이라고 웃었다.
남매의 아버지 팀 버빈스키는 “아이들이 한인축제에 직접 참여하면 엄마의 나라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한복을 사 입혔다”며 “이런 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아빠의 나라와 엄마의 나라를 모두 기억할 수 있으면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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