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휴무’ 제대로 홍보 안돼 민원인들 골탕
LA에 사는 한인 윤모씨는 운전면허증 재발급을 위해 27일 오전 일찍 LA 한인타운 인근의 할리웃 주 차량등록국(DMV) 사무실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무원들의 강제 무급휴가로 이 날이 DMV의 휴무일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갔던 것.
윤씨는 “DMV가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나갔는데 문을 열지 않아 허탈했다”며 “나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휴무인지 모르고 건물 밖에서 줄을 서 있다가 돌아갔다”고 말했다.
주정부의 새 회계연도 예산안 지연으로 약 15만명의 주 공무원들에 대한 강제 무급휴가가 실시되면서 지난주부터 DMV를 포함한 상당수의 주정부 오피스들에서 일부 금요일 등 평일 휴무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아 윤씨처럼 불편을 겪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DMV의 경우 지난 20일에 이어 27일에도 문을 닫는 등 매달 금요일 두 차례와 각 직원들이 선택하는 날짜 하루 등 총 3일의 무급 휴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DMV 측의 홍보가 부족하고 휴무 당일에만 DMV 웹사이트에 휴무 표시를 하고 오피스 앞에 ‘문을 닫는다’는 표시만 해놓고 있어 차량 등록과 운전면허 시험 등이 필요한 한인들이 DMV에서 허탕을 치거나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또 다른 한인 신모씨는 2주 연속 금요일 휴무 사실을 모른 채 DMV에 갔다가 되돌아 왔다며 허탈해했다. 신씨는 “금요일이 개인적으로 쉬는 날이어서 DMV를 찾았는데 어디서도 왜 금요일에 쉬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가 허탕을 쳐야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DMV 공보실 측은 “휴무가 이뤄지는 매주 금요일마다 웹사이트 첫 페이지에 ‘휴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최대한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DMV 방문에 앞서 휴무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27일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 DMV의 문이 굳게 닫힌 가운데 휴무 사실을 모르고 DMV를 찾았던 한인 등 주민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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