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필요하지도 않은 영상 촬영을 지나치게 많이 지시해 환자들의 방사선 노출을 높이고 건강보험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들은 많은 의사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영상 촬영을 지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의사들 간의 의견 교환을 향상시키고 영상촬영 실시 여부와 관련된 의사결정지침을 만들면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방사선방호측정심의회(NCRP)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이 의료용 영상 촬영을 통해 노출되는 방사선이 1980년대에 비해 7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소재 위스콘신의과대학의 윌리엄 헨디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등 의료용 영상 촬영의 증가 배경에는 많은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이 자신이 일하는 병원의 영상의학과에 환자를 넘기거나 의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필요에서 영상촬영을 지시하는 경우는 폭넓은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사선과 의사들이 의사들에게 어떤 종류의 영상 촬영이 언제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헨디는 의사들이 영상촬영이 필요한 기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방사선의학회가 이와 관련된 지침을 제정했지만 많은 의사가 이 지침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들이 만든 의료영상촬영지침 소프트웨어를 의사들이 이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들이 종종 특정 영상 촬영을 요구할 경우 의사들이 돈과 자원 낭비가 되지 않도록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영상촬영 증가로 인한 재정 부담 증가는 근년 들어 관련 정책담당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헨디의 연구 결과는 의료영상촬영 관련 60여 단체의 의견을 집약한 것으로 전문지 방사선의학(라디올로지)에 발표됐다.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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