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들 천식·피부병·정신병에 시달려
다민족 세입자연합, LA시에 해결책 촉구
LA 한인타운 지역 아파트 세입자 대다수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천식,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다민족 세입자연합은 LA 한인타운, 보일하이츠, 사우스LA 지역 주민 481명의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60% 이상의 주민들이 불결하고 낡은 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세입자 주민의 71%는 집안 내벽과 천장이 갈라지고 곰팡이가 슬어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 세입자의 65%는 벌레와 해충이 나오는 비위생적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건물이 낙후해 안전문제가 심각(61%)하거나 배수시설(58%)이나 전기배선(32%), 난방상태가 불량(31%)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응답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 조사를 실시한 노동연대 남장우씨는 “조사에 응답한 대다수의 세입자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천식, 피부병, 우울증 등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세입자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 당국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LA 시정부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인타운 주민인 봉승종씨도 “LA 주민의 60%가 세입자인 것이 현실인데도 시 정부가 세입자 주거환경 개선에 지극히 미온적”이라며 “아파트 주거환경에 대한 강력한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등 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29일 LA 한인타운 등 LA 지역 아파트 세입자 주민 대다수가 비위생적인 최악의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다민족 세입자연합의 기자회견에서 한인타운 주민 봉승종(가운데)씨가 시 당국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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