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4)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고급 콘도인 `메트로폴리탄 콘도미니엄스’ 펜트하우스 1채를 매입한 뒤 최근 150만달러의 가격으로 매각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조 사장이 매입한 콘도에 대한 매각 안내 문건 등에 따르면 이 콘도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1번가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콘도미니엄스’ 중 `사우스 비치/린콘 힐 펜트하우스’로 표시돼 있으며 150만달러의 가격으로 부동산 중개인에게 매각 의뢰돼 있다.
거실과 침실 2개, 욕실 2개를 갖춘 콘도는 1천408평방피트(130㎡ 가량) 규모로 펜트하우스 내부에서 전면 유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만과 베이 브리지, 샌프란시스코 시내 스카이라인 등 경관을 훤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문건은 소개했다. 두개의 발코니와 화강암 조리대, 벽난로 등도 설치돼 있다.
메트로폴리탄 콘도미니엄스 중앙 출입문은 경비원이 24시간 근무를 서며 관리하고 있고 내부에 콘도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 수영장과 거품 목욕탕, 사우나, 체육관, 클럽하우스 및 파티 룸, 도서관, 비즈니스 센터, 콘퍼런스 룸, 극장, 바비큐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조 사장이 매입한 콘도 내부 전경을 묘사한 동영상은 관련 사이트(http://s2801.sfmetcondos.com)에 공개돼 있다.
조 사장은 펜트하우스 콘도를 2004년 180만달러에 매입했으나 매입 가격보다 30만달러 싼 가격에 매물로 내놓았다. 샌프란시스코 및 실리콘밸리 일대 주택 가격은 지난해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콘도미니엄스의 한 직원은 매매를 담당하는 별도의 자체 오피스를 두고 있지는 않으며 해당 콘도와 관련한 정보나 콘도의 매각 또는 매입 문제는 특정된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닷컴(zillow.com)에 따르면 조 사장의 콘도 시가는 올해 들어 90만달러까지 폭락했다가 최근 166만달러로 회복되는 등 그동안 등락을 거듭했으며 현재 141만~194만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콘도를 매입한 뒤 효성의 유모 상무가 대리 설립한 법인 `아스카 프라퍼티 LLC’에 콘도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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