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실직 등 영향… 일부 학교선 컬렉션사 징수·소송 검토
미국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점심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미학교영양협회의 도라 라이버스 대표는 9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점심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 학교 영영사 중 절반 이상이 급식비를 미납한 사례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경우 올해초 4,500명의 학생들이 모두 13만3,000달러의 점심 급식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초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 디모인의 한 공립학교에 재직중인 쉴라 메이슨은 “학생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해 부모들에게 연락하면 `실직했다’거나 `차가 고장났다’는 등 여러 이유를 댄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학교측은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모들에게 연방정부가 보조하는 무료 급식이나 할인가격 점심 프로그램을 신청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 및 영양서비스의 통계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무료급식이나 할인가격 점심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학생은 5월 현재 1,9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급식비 미납으로 인해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2-3끼니 이상의 미납은 허용하지 않거나 급식비의 납부계획을 작성해 제출토록 하거나 아니면 미수금처리회사를 통해 강제 징수에 나서기도 한다.
디모인 학교들은 고등학생들의 경우 급식비를 내지 않으면 점심을 제공하지 않고, 중학생들에 대해서는 2-3끼니의 미납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에게 점심 대용으로 치즈 샌드위치와 우유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괴심을 느낄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비세일리아 교육구의 경우 급식비 체납으로 인해 적자가 작년에 2만4,000달러에 달함에 따라 미수금처리회사나 소액심판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디모인시 사친회(PTA) 연합회의 에미 카이덜링 대표는 “특히 학교에서 먹는 점심이 하루동안 먹는 유일한 식사인 학생들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학생들이 점심값을 걱정하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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