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미국 매사추세츠의 연방 상원의원직에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폴 커크 주니어(71)가 임시로 지명됐다.
AP통신은 24일 민주당 관계자들을 인용, 디발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케네디 전 의원의 절친한 친구인 커크 전 의장을 임시 상원의원으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커크 전 의장은 내년 1월19일 매사추세츠에서 특별선거로 상원의원을 선출할 때까지 임시로 상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비롯한 주요 쟁점 법안의 상원 표결에서 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면서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는 안정적 의석인 60석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보스턴 출신의 변호사인 커크 지명자는 젊은 시절 8년간 케네디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존 F.케네디 도서관재단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어 지난달 케네디 전 의원의 장례식 전날 열린 추모행사에 사회를 보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제약업계의 로비스트로 등록돼 있으며 보험회사인 하트포드 파이낸셜서비스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건강보험 법안 처리과정에서 다소간 논란이 예상된다.
그의 임시 상원의원 지명은 케네디 전의원의 유족들이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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