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주 대법원, 상원선거 프랑켄 승리 선언… 7개월 공방 끝
미네소타 연방상원 선거에서 알 프랑켄(사진)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마침내 승자로 선언돼 민주당이 대망의 60석을 확보했다.
미네소타 대법원은 이날 프랑켄 의원이 지난 11월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판결, 놈 콜먼 공화당 후보는 이 날 대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지난 7개월간 펼쳐졌던 미국 사상 최장 선거 드라마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이로써 민주당은 야당의 의사 진행 방해(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법안을 단독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수퍼 60석’을 확보, 당내 이탈표가 없는 이상 공화당의 저지를 받지 않고 법률 제정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뇌암과 투병중인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민주-매서추세츠)과 로버트 보이드 의원(민주-웨스트버지니아)이 병환으로 올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영향은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상원선거는 지난 11월 대선에서 거의 300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행사한 결과 당시 현직 의원이었던 콜먼 의원이 206표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1월까지 주 전역에 걸쳐 실시된 재개표에서 부적절하게 포함되지 않은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견돼 프랑켄이 225표차로 앞서게 됐다. 콜먼은 지난 1월 이에 항소를 걸어 더 많은 부재자 투표용지가 계표됐는데 프랑켄이 312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콜먼은 지난 4월 지역법원에 항소, 이날 대법원 판결에 이르게 됐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56석을 확보했으나 민주당 노선에 따라 표를 던지는 조 리버맨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의원 2명과 올해 4월 공화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알렌 스펙터 의원까지 합쳐 실질적인 의석수가 59석으로 늘어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소니아 소토마요 대법관 후보의 인준은 물론 의료보험 개혁법안 등 주요 법안의 처리에서 야당의 반대에 구애받지 않고 정국 전반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연방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측은 휴회중인 상원이 독립기념일 휴일을 끝내고 다시 개회하는 다음주 초부터 프랑켄 후보가 의원 취임선서를 하고 상원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작가였던 프랑켄은 급진보 성향으로 출마하기 전에 진보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였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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