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미 5대 채널 생중계
“환영합니다”한국말 인사도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6일 워싱턴 정상회담은 각각 통역 1명씩만 배석시킨 채 단독회담 형태로 50분간 진행됐다. 당초 두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회담은 15분, 관련 각료들까지 참석하는 확대회담은 35분으로 예정됐었지만 두 정상이 단독회담에 시간을 다 할애하는 바람에 확대회담은 하지 않았다. 미국측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은 “확대회담보다 단독회담이 길어지면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오벌 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끝난 뒤 두 정상은 함께 걸어서 백악관 내 로즈가든으로 이동,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초 기자회견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보다 나은 ‘모양새’를 바라는 한국측의 요청을 백악관이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내내 두 정상은 서로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과시했다. 기자회견은 CNN 등 5개 미 전국 TV 채널과 국내 방송사들이 생중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히고 “한국민을 대신해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워싱턴에 오신 것을 환영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합니다”라고 한국말로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저서 ‘앞을 보다’와 ‘우리의 길로’ 초판을 선물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이 대공황 시대 경제를 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과 맥이 닿아 있어 이 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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