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 경북대 총장이 국제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해외 한인 최대 밀집지인 LA를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중심 대학으로 뻗어나가겠습니다” 미국 유수대학들과의 협력차 미국을 방문한 노동일 경북대학교 총장이 LA를 찾아 미국 학계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함께 한인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총장은 “분교를 설립하고 재학생 인턴십 기회를 확보하는 등 LA를 글로벌 거점 지역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UC버클리와 칼스테이트 롱비치 등을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텍사스 주립대를 방문한 뒤 오는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다음은 노 총장과의 일문일답.
“서울 안 거치고 바로 세계 진출” 전략
재학생 해외인턴 활성화·LA분교 추진
UC버클리와도 학점교환 등 논의중
- 미국 방문 목적은
■ 경북대는 오래 전부터 서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세계로 나가자는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해외 인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1999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 인턴십 제도를 실시해 26개국에 1,200명의 학생들을 파견했다. 이번 방문은 서부에 국제화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과 백악관 등으로 많은 인턴을 보냈지만 서부에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동문 업체를 비롯해 KOTRA, 한인회 등과 협의해 많은 재학생들이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미국 대학들과의 교류 방안은
■ 칼스테이트 롱비치와는 5년 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업무 협조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MOU를 갱신했다. UC버클리와는 학점 교환과 교수 교류, 인턴 파견 등 그동안 실무진 사이에 오고 간 내용들을 총장들이 논의하게 된다. 내년 개교기념일에는 버클리대 총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 세계 100대 대학으로의 발전 계획을 갖고 계신데
■ 지금은 한국의 대학들이 세계 대학과 경쟁하는 시대다. 지방에 있다는 것이 발전에 장애가 되던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 대학은 주식으로 치면 ‘저평가 우량주’다. 2009년도 우수인력 양성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고 삼성·LG전자 임원 배출에서도 전국 1위를 했다. 2010년부터 기반조성→도약→성숙→목표달성 등 5년 단위 계획을 실행한다면 2025년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가능하다.
- LA 입학 설명회 계획은
■ 미주 한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와 함께 LA에서도 입학 설명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우리 대학은 50명 이상의 외국인 교수들을 채용하고 있고 전공과목의 상당수가 영어로 진행돼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다. 국제화 프로그램은 오히려 지역 대학들이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최근 선발한 법학전문 대학원 입학생의 약 70%가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이 이런 사실을 잘 말해준다.
- LA분교 설립 추진 계획은
■ 글로벌 사업의 하나로 LA에 분교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LA분교에서는 본교 학생들이 파견될 뿐 아니라 현지 선발 학생들이 2년 동안 수업 받고 한국에서 2년 동안 공부하는 ‘2+2 제도’ 도입이 유력하다. 미국의 명문 대학들과도 협력해 복수학위를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노동일 총장 약력
-경북고 졸업
-서울대 정치학 학사·석사·박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하버드대 교환교수
-경북대 국제대학원장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장
-2006년 경북대 16대 총장 취임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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