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복지예산 삭감 안된다” 한인 등 항의시위
“병든 노인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당장 복지정책을 재수정해야 합니다”
노인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한 가주 정부의 예산정책에 반대하는 한인 노인들과 양로센터 관계자들의 시위가 12일 LA 한인타운 인근 세인트 바나바스 시니어 복지센터를 비롯한 시 전역 노인시설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복지센터가 운영 중인 치매환자 전문 ‘마크 테이퍼 파운데이션 양로 데이케어 센터’의 관계자와 한인 노인 등 100여명이 나와 정부가 발표한 복지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센터측은 현재 주정부가 요양원 시설 보조중단, 연장자 보건기금 폐지, 연장자 보건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했다며 이러한 복지혜택의 축소로 가주 내 수많은 연장자들이 직접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호석 작업치료사는 “이곳은 치매환자를 위한 전문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주정부에서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70여명의 노인들이 일반 양로센터로 내몰리게 됐다”며 “이는 오히려 주정부 예산 지출을 늘리고 환자들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40여명의 한인을 비롯한 7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월~금요일 오전 7시~오후 5시 각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정부에서는 하루에 환자 1인당 79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문제는 이곳이 운영비 지원 중단으로 문을 닫게 되면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이 일반 양로센터나 의료센터로 가게 되고 주정부의 지원금도 3~4배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센터측의 설명이다.
윤희완 메디칼 소셜워커는 “대부분의 치매노인들은 가족이 돌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예산삭감은 노인들 치료를 방해할 뿐 아니라 가족들의 부담도 높여 주민들의 가정에 무거운 짐을 안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인 만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호 기자>
12일 세인트 바나바스 시니어 복지센터에서 열린 복지예산 삭감반대 시위에 참가한 한인 노인들이 항의 문구를 들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