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피자 가게 손님들 2~4시간 기다려
미국 대통령 후보 민주당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9일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이 유세차 오리건주 우드번에 들러 ‘루이스 타퀘리아’에서 타코 런치를 먹고 있다.
요즘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피자 레스토랑 ‘피’에서 식사를 즐기려면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시절 먹었던 이 집 피자 맛을 잊지 못해 백악관으로 요리사를 불러 피자를 구워먹었다는 뉴스가 나온 뒤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주인인 크리스 소머스는 “손님들에게 2~4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도 괜찮다면서 줄을 선다”면서 “장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오바마 대통령을 따라 하려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오바마 열풍’이 먹거리 문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무엇을 먹는지는 늘 관심의 대상이 돼왔지만 오바마 대통령만큼 이목을 끌었던 적은 없다는 것.
‘오바마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식당은 워싱턴 DC에 있는 햄버거 가게인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이 식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깜짝 방문한 데 이어 이집트의 기자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파이브 가이즈도 좋아하지만 피라미드는 더 좋다”고 언급하면서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식문화에서도 ‘오바마 돌풍’이 일어난 것은 최근 들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는 데다 오바마 대통령의 모든 것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로그 ‘오바마 음식이야기’ 운영자인 에디 코언은 진단했다.
특히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영향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코언은 분석했다.
미셸이 백악관에 채소 텃밭을 마련함으로써 그녀의 가족들이 나쁜 식습관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는 것.
오바마 부부가 지난달 2일 데이트 장소로 뉴욕 블루힐 레스토랑을 고른 것도 이 식당이 근처에서 직접 기른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요리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셸이 갖고 있는 요리 철학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녀가 최근 백악관으로 어린이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나는 요리하던 것이 그립지 않다. 다른 사람이 요리해 주는 것은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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