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강호천씨 가정폭력 기소상태
병원가려했다 진술
헤어진 여자친구의 시체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닌 한인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레드랜즈 경찰에 따르면 레드랜즈에 거주하는 한인 강호천(40)씨가 지난 8일 오후 여자친구였던 캐롤라인 김(40)씨의 시체를 자신의 밴에 싣고 LA의 굿사마리탄 병원까지 왔다가 LA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후 레드랜즈 경찰로 인계된 강씨는 9일 랜초쿠카몽가의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됐다.
강씨는 지난 2월22일 당시 함께 살던 김씨를 공격해 상해를 입혀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됐으며 당초 8일 샌버나디노 수피리어코트 법정에 나올 예정돼 있었으나 출두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레드랜즈 경찰은 폭행사건 이후 김씨의 집에서 나와 가족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강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김씨 시체 부검을 검시소에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과 동기를 수사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7일 레드랜즈에 있는 호프센터 교회 주차장에서 납치된 이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차량이 이후 이 교회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김씨 가족들은 김씨를 7일 저녁 마지막으로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씨는 다음날인 8일 정오께 김씨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으며 김씨의 가족들이 즉각 경찰에 이를 신고, 경관들이 김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경찰에서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한인 의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굿사마리탄 병원까지 싣고 왔다고 진술했다.
굿사마리탄 병원측은 시체 상태로 볼 때 강씨가 병원에 도착하기 상당시간 전에 김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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