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인디애나주의 노트르담 대학의 졸업식 연설에서 낙태문제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찬반 양쪽이 공동의 노력을 위해 손을 맞잡자고 역설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캔자스 주에서 `낙태의사’ 조지 틸러가 살해되는 사건을 계기로 낙태 찬반세력 간 불신의 수준이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3일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출범 이후 낙태 찬반세력 사이의 긴장을 없애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학 졸업식 축사에 나서기 이틀 전인 지난달 15일 낙태 찬반 양측의 활동가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기도 했다.
작가 겸 낙태옹호 활동가인 크리스티나 페이지는 틸러 박사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어졌다고 밝혔다.
백악관 회의에 참석했던 그는 그것은 가족이 살해된 후 가해자 가족과 친하게 지내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낙태반대 그룹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양측의 타협을 촉구했지만 그는 이미 낙태지지자를 공직에 임명하고 낙태를 하는 외국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행동으로 타협의 여지를 없앴다고 주장하고 있다.
낙태에 반대하는 여성 공직후보자를 지지하는 단체인 `수전 앤서니 리스트’의 마저리 다넨펠서 회장은 견해의 일치점을 찾자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정책을 하나도 펼치지 않는 상황에서 공통분모를 찾기는 아주 어렵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