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청 설립·이중국적 실현 위해 최선
“미주총련은 앞으로 250만 미주한인들의 명실상부한 대표단체가 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련) 총회에서 23대 회장에 당선된 남문기 전 LA한인회장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 당선자는 1일 LA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2년 임기 동안 미주총련을 250만 미주 한인동포를 대변하는 한인을 위한 정치권익 옹호단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당선자는 “미주총련은 30년 전 창립돼 160여개가 넘는 지역한인회들의 연합체로 성장했으나 한인사회의 성장 동력을 결집해 내지 못했으나 이제는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동포들의 권익과 이익신장을 위해 그 역할과 사명을 다 해야 할 시점이 됐다”며 “동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우편투표 실시 및 동포청 설립, 이중국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 회장은 “미국에서의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세대 정치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미주총련이 차세대 한인 정치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유명무실했던 미주총련 조직 개혁 문제도 거론했다.
남 회장은 “비효율적인 조직을 통폐합하고 상시위원회를 신설해 업무중심의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며 경제적 자립 운영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할 계획”임도 밝혔다.
주정부 및 연방정부로부터 기금지원을 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한국정부로부터 실질적인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또, 20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회비 참여도 늘린다는 복안이다.
남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한국 정치 참여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한인들의 정당한 권익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참정권을 행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이중국적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한 남 당선자는 오는 7월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중으로 23대 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지난달 30일 시카고 총회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3대 신임회장에 당선된 남문기 전 LA한인회장이 1일 LA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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