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에 정장을 착용한 한인추정 강도가 침입, 액수미상의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LAPD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께 한미은행 윌셔-호바트 지점(3660 Wilshire Blvd.)에 한인으로 추정되는 50대 아시안 남성이 침입해 창구의 은행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영어 쪽지를 건네고 알려지지 않은 액수의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은 쪽지와 함께 수류탄 모양의 물체를 꺼내보이며 텔러를 위협했고 범행 직후 은행 정문을 빠져나와 7가 남쪽 방향으로 뛰어 도주했다.
경찰은 “범인은 신장 5피트1인치, 몸무게 120파운드 정도의 작은 체격”이라며 “범행 당시 남색 비즈니스 정장을 입고 있었고 복면이나 모자 등을 전혀 착용하지 않은 평범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직접 연결된 경보 시스템을 통해 911에 신고했고 LAPD와 연방수사국(FBI)이 은행에 즉시 출동해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은행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에 녹화된 범인의 모습과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등의 물증을 확보,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범행 당시 은행 내부에는 무장경비원과 직원, 고객 등 10여명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를 대비해 사전 교육을 받은 텔러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범인의 요구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현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다른 직원과 고객들은 범인이 현장을 떠날 때까지 강도발생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진 지점장은 “현재 은행 자체 조사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한 피해 액수를 밝힐 수는 없다”며 “창구 직원은 최고 3,000달러까지 현금을 보유하고 업무를 보기 때문에 강도가 훔쳐간 액수는 그 이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수사가 진행되는 2시간 가량 지점을 폐쇄했고 정오께부터 업무를 속개했다.
FBI는 쪽지를 통해 현금을 요구하는 은행 강도는 가장 흔한 경우이며 은행 직원이나 경비원이 강도를 자극하거나 무력으로 제압하려는 행위는 오히려 고객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지 못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연방수사국(FBI)은 1일 한미은행 강도사건 범인의 범행 당시 모습이 잡힌 감시카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1일 오전 한미은행 윌셔-호바트 지점에서 한인추정 남성이 텔러를 위협해 현찰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수사를 위해 은행 출입을 통제하자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문 밖에서 서성대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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