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전무·추천자 명단 없던 예외 인물”
한국 평통사무처(처장 김대식)는 차기 LA평통 회장에 LA지역 한인 사업가인 이서희(58·사진)씨를 내정하고 청와대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통사무처가 차기회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한인사회에서 단체활동을 활발히 한 전력이 없는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어서 또 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차기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14기 평통위원 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아 총영사관이 평통사무처에 송부한 추천자 명단에도 들어 있지 않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로 이씨 내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평통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차기회장에 내정된 것은 이씨를 적극적으로 추천한 여권 실세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영사도 이씨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이씨 내정사실이 알려진 후 총영사관도 당혹스러워 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씨를 적극 추천한 여권 실세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며 공 최고위원의 LA 방문 당시 이씨와 함께 차기회장 임명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평통사무처는 차기 LA평통 회장 후보자로 이씨와 함께 한인단체장 출신의 H씨도 함께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H씨에는 무게가 실리지 않고 있다.
경남고 및 서울대 법대 70학번 출신인 이씨는 현재 LA 다운타운에서 잡화를 취급하는 무역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나 이씨가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인물이 아니어서 이씨에 대한 상세한 신상정보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씨의 차기회장 내정설이 알려지자 LA평통의 한 고위간부는 “회장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평통 활동을 한 적이 없고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인물이 LA평통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매번 낙하산 인사를 할 거라면 구태여 형식적인 추천 절차도 아예 없애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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