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 3발도 발사… 한국 PSI 전면참여 선언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포착돼 군당국이 북한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김태영 합참의장의 주재 아래 전국 주요지휘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
안보리 강력규탄
청와대 안보회의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본보 25일자 특별판 보도)한 것과 관련, 25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한국정부는 26일(한국시간) 대량살상 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이 PSI에 전면참여하면 2003년 5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목표로 시작된 PSI의 95번째 가입국이 된다.
PSI에 가입하면 정부는 현존 국내법과 국제법에 근거해 영해에서 WMD를 운반하는 혐의가 있는 선박에 승선해 검색하거나 영공 내에서 WMD를 운반하는 의혹이 있는 항공기에 대해 착륙 유도 및 검색을 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할 경우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순회 안보리 의장을 맡은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즉각적인 대북 결의안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외교관들은 즉각적인 대북 결의안 작업과 관련, “법률적으로 구속력을 지닌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르킨 의장은 이날 3개항의 발표문에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한 후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도 3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8분께에도 무수단리에서 사거리 130여km의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5시3분께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으며 기종은 지대공 미사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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