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관에 담배 있나 질문
담배 가지러 갈까요? 되묻자
그럴 필요는 없네 대답도
등산 30분전 유서 작성한 듯
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30분(LA시간 22일 오후 5시30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미리 자살을 결심하고 새벽 등산을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등산을 나서기 30여분전인 오전 5시10분께 컴퓨터에 유서를 남긴 뒤 5시45분께 경호관 1명과 함께 사저를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저 뒷산(봉화산)에 있는 일명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뒷산으로 산책을 가서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들었다며 경호관이 `가져올까요’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은 ‘가지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바위 아래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본 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담담하게 얘기했고 당시 근접 경호를 했던 경호관이 이를 보기 위해 시선을 돌리자 바로 바위 아래로 뛰어내렸으며, 이에 경호관들이 즉각 직접 호송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졋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 뒤편에서 경사 40도 정도의 비교적 가파른 언덕 위 해발 100여m 지점에 있다. 사저와 직선거리는 200여m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사저 뒷산 바위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
백승완 부산대 양산병원장이 한국시간 23일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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