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해외연수 길에 오르는 미국 대학생 수가 급감한 가운데 수백명의 아이비리그 대학 지원자들을 따돌리고 무료 유럽 연수 길에 오른 한인 여대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버드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김민지(19)양.
유럽 3개월 연수에 오르는 김양의 첫 번째 기착지는 스페인. 5월 마지막 주 하버드대가 주관하는 스페인 연수를 마친 김양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Columbia Summer French Studies Program in Paris at Reid Hall’에 참가한다. 프랑스 연수 후에는 곧장 런던으로 날아가 130년이 넘는 역사의 예술전문 매거진 ‘아폴로’에서 인턴기자로 일하게 된다.
자비로 부담할 경우 2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드는 고가의 유럽 연수지만 김양은 이를 전액 장학금으로 해결했다.
김양이 확보한 연수 장학금 중 가장 큰 것은 하버드 선배인 데이빗 록펠러 재단에서 프랑스 연수비용으로 받은 1만달러.
또한 컬럼비아 대학이 주관하는 프랑스 연수 프로그램은 대학 개교 역사만큼 오래되고 미국 정재계 차세대 지도자들이 반드시 밟는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프랑스 연수 장학금을 타내려는 대학생들 간 경쟁은 입시 전쟁만큼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불경기 여파로 10명이 채 안 되는 해외연수 장학생 자리를 놓고 올해는 하버드 내에서만 8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영어, 미술사 복수전공이 주는 살인적인 학교 스케줄 속에서도 올 A 성적을 유지하며 하버드대학이 발행하는 일간지 ‘크림슨’에서 기자로까지 활동하는 김양이 세간의 시샘을 얻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오렌지카운티 소노라 고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07년 김양은 바늘구멍보다 입학 문이 좁다는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대학 3곳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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